새로운 아이디어를 품고 야심 차게 시작한 브랜드. 하지만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기란 결코 쉽지 않죠. 광고에 돈을 쏟아부어도 반응이 시원찮거나,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몰라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성장도 좋지만, 초기 브랜드에게는 '생존'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막연한 성장만을 좇다간 쉽게 길을 잃을 수 있어요. 그렇다면 우리 브랜드가 시장에서 뿌리내리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탄탄한 **마케팅 전략**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잠재 고객에게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광고로 보여주는 것을 넘어, 고객이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야 해요. 예를 들어 와디즈 펀딩처럼 고객의 선택으로 제품이 세상에 나오거나, 100원 딜이나 무료 체험 같은 파격적인 혜택으로 첫 경험을 유도하는 거죠. 손해 보는 장사 같지만, 이 '첫 터치'를 통해 쌓이는 고객의 피드백과 긍정적인 경험이 결국 장기적인 브랜드 충성도로 이어집니다.

두 번째 핵심은 '고객 페르소나'를 구체적으로 그리는 것입니다. 단순히 20대 여성이라는 넓은 범위가 아니라, '누가', '왜', '어떤 상황에서' 우리 제품을 구매할 것인지를 판매자의 입장에서 아주 지독하게 파고들어야 해요. 가령 텀블러를 산다고 할 때, '사무실에서 커피를 자주 마시는데,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고, 디자인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27세 직장인 김○○씨'처럼 상세하게 말이죠. 이렇게 타겟을 뾰족하게 정의해야 광고 소재도, 소통 방식도 명확해지겠죠. 다짜고짜 광고를 돌리기보다, 소수의 잠재 고객을 심층 인터뷰해서 그들의 진짜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로 간과하기 쉬운 부분, 바로 '내부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퍼포먼스 마케팅 비용은 초기에 되도록 줄이고, 제품이나 웹사이트, 고객 서비스 같은 우리 브랜드의 '기본기'를 완벽하게 다져야 해요. 아무리 기가 막힌 광고를 뿌려도, 고객이 들어왔을 때 불편함을 느끼거나 정보가 부족하면 곧바로 이탈해버리거든요. 끊임없이 고객의 입장에서 우리 브랜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개선하며 업데이트하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전략들은 단순히 단발성 매출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초기 브랜드**가 시장에 단단히 안착하고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근본적인 토대가 될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 있어도 시장에서 사라진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돈을 벌 수 없는 초기에 어떻게든 살아남을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진짜 마케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