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스타트업이 뛰어난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에 온 힘을 쏟다 보니, 정작 중요한 브랜딩을 놓치곤 합니다. 하지만 김지윤 마케터가 강조하듯, 브랜드 구축은 제품 개발과 자금 조달만큼이나 사업 초기에 성공해야 할 핵심 전략입니다. 강력한 브랜드를 일찍부터 다져야만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고객에게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초기 브랜딩에서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지점은 어디일까요? 첫째, ‘브랜드 네임’입니다.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브랜드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사업 영역 확장 시 리브랜딩보다는 서브 브랜드를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는 조언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둘째, ‘로고 & 심볼’입니다. 나이키, 스타벅스처럼 시각적으로 간결하고 강력한 임팩트를 주는 로고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셋째, ‘슬로건’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시몬스처럼, 브랜드의 의미와 가치를 짧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슬로건은 소비자의 공감을 얻고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SNS 등을 통해 꾸준히 노출하며 소비자들이 특정 인식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죠. 마지막으로, ‘브랜드 컬러’입니다. 와디즈, 마켓컬리처럼 브랜드 고유의 색깔은 텍스트보다 쉽고 빠르게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며 잠재 고객의 뇌리에 깊이 박힙니다.

탄탄한 브랜딩이 완성되었다면, 이제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울 차례입니다. 초기 스타트업은 “아무도 우리를 모른다”는 전제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무작정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시간과 자본을 쏟는 것보다는, 당장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준비가 된 '잠재 고객'을 타겟으로 삼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이미 시장에 형성된 잠재 고객층만 잘 공략해도 초기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이 김지윤 마케터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결국 브랜딩과 현재 상황에 맞는 전략적인 마케팅이 신생 브랜드도 충분히 목표하는 KPI를 달성하게 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