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문의는 줄고 광고비는 오르는 딜레마에 빠진 DB 업종 담당자라면 주목하세요. 그야말로 '레드오션'인 DB 업계에서 광고 효율을 극대화하고 탁월한 성과를 끌어내는 전략이 여기 있습니다. 단순히 광고비를 더 쓰는 게 아니라, 스마트하게 접근하면 승산은 충분합니다.

온라인 마케팅에서 DB(Data Base)는 고객 정보를 수집해 상담이나 영업을 통해 최종 구매로 이어지는 중요한 데이터를 의미합니다. 특히 창업, 세무소, 이삿짐, 보험 업종처럼 고객 문의가 핵심인 곳이라면 더욱 그렇죠. 이런 DB 업종의 광고 효율을 끌어올리는 첫 번째 열쇠는 바로 네이버 파워링크입니다. 국내 최고 포털인 네이버의 압도적인 사용자 수를 바탕으로 폭넓은 노출이 가능하다는 점은 파워링크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에요. 경쟁사와 차별화된 다양한 확장 소재로 우리만의 강점을 부각하고, 검색 광고의 특성상 필요한 정보를 직접 찾는 고객에게 최상단에 노출되니 문의 전환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파워링크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핵심은 '세부 키워드'에 있습니다. 값비싼 메인 키워드 대신 지역명, 특징, 고객 니즈를 조합한 세부 키워드를 발굴해 보세요. 예를 들어 '강화도 독채 펜션'이라는 큰 키워드 아래 '강화도 수영장 독채 펜션'처럼 구체적인 니즈를 담은 키워드를 활용하면, 더 명확한 의도를 가진 고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입찰가는 낮추고 전환율은 높이는, 생각보다 강력한 전략이죠. 또한, 광고의 '품질 지수' 관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소재와 문구, 판매 상품과의 연관성, 그리고 클릭률은 네이버가 광고의 품질을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랜딩 페이지의 상태까지 일치시킨다면 광고비 절감과 노출 순위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창업처럼 입찰가가 유독 높은 업종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이미 탄탄한 브랜드들이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작정 파워링크만 고집하기보다는 DA(Display Ad) 광고, 즉 메타 광고(인스타그램/페이스북)를 함께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메타는 방대한 사용자 기반 덕분에 높은 노출량을 자랑하며, 단독 광고 집행이 가능하고 영상, 컬렉션 등 다양한 형태로 자유롭게 광고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픽셀을 이용한 리타겟팅으로 전환율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죠. 다만, 충동적인 문의가 많아 DB의 질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DB의 질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고객에게 '세부적인 정보'를 요청하세요. 이름, 전화번호 같은 기본 정보 외에 관심사, 예산, 지역 등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정보를 물어보세요. 문의량은 줄어들지 몰라도, 훨씬 높은 성사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둘째, '지역 타겟팅'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미용실이 전국을 대상으로 광고하는 건 비효율적이겠죠? 타겟으로 하는 지역에 광고비를 집중하여 방문 및 예약 확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현재 운영 중인 사업의 성격과 예산에 맞춰 파워링크와 메타 광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세부 키워드 활용, 품질 지수 관리, 그리고 고객의 상세한 정보를 얻고 지역 타겟팅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지금의 레드오션을 블루오션으로 바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