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병원 마케팅, 아직도 같은 전략만 고수하고 계신가요? 과거의 ‘건강’만을 목적으로 했던 병원 방문이 이제는 ‘건강+뷰티’를 아우르는 새로운 트렌드로 변화하면서, 마케팅 전략 역시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특정 질환이나 시술에 대한 정보를 다매체를 통해 꼼꼼하게 찾아보는 '헬스디깅족'이 등장하면서, 병원 마케팅의 난이도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의료광고심의를 필수로 거쳐야 하고 내원 환자들을 위한 CRM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정작 광고 집행은 까다롭고, 인하우스에서 모든 것을 핸들링하기 어려운 현실이죠. 이 때문에 많은 병원이 전문 에이전시와 협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우리 병원은 어떤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먼저 잠재 고객들이 어떤 채널에서 의료 광고를 접하고 정보를 탐색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하철, SNS, 검색 광고는 물론, '강남언니', '바비톡'과 같은 전문 앱이나 바이럴 콘텐츠, 배너 광고까지 그 범위가 매우 넓어졌죠.

여기서 핵심은 병원 유형에 따라 전략을 차별화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감기나 통증처럼 단발적인 ‘질환 병원’이라면 검색 광고와 지역 한정 광고가 효과적입니다. 반면 피부 시술, 성형 수술 등 ‘미용 병원’의 경우, 지역적 한계를 넘어 공통의 니즈를 가진 특정 카테고리별 바이럴 광고가 막강한 힘을 발휘하죠.

광고 유형별로도 전략은 달라집니다. 잠재 고객의 능동적인 탐색을 유도하는 인바운딩 형태의 '검색 광고'에서는 네이버 파워링크/브랜드 검색, 구글 검색, 카카오 검색을 모두 활용하되, 각 매체의 특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 브랜드 검색은 단독 노출로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심어줄 수 있고, 구글은 정보 탐색에 익숙한 이용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카카오는 50대 이상 이용자에게 특히 효과적입니다. 자사의 강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브랜드 검색 광고 템플릿 설정도 필수입니다.

반면, 잠재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는 아웃바운딩 형태의 '배너 광고'는 구체적인 타겟팅과 유행을 선도하는 방식이 중요합니다.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광고는 구체적인 타겟팅과 트렌디한 콘텐츠로 높은 유행성을 보이며, 구글 디스플레이 네트워크(GDN)의 반응형 소재는 Google AI가 최적의 조합을 찾아 광범위하게 노출합니다. ADN 광고는 키워드 타겟팅과 이탈 고객에게 다시 시술 문의를 남기도록 유도하는 '클로징 패널' 기능으로 유입 전환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젊은 남성층의 뷰티·미용 니즈가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남성을 위한 별도 광고 그룹 설정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병원 업종 온라인 마케팅은 단순히 광고를 집행하는 것을 넘어, 마케팅 퍼널별로 단계를 세분화하고 인지와 전환 단계에 맞는 다매체 활용 및 지속적인 중복 노출을 통해 브랜드 인지와 유입 경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소재 유형별 테스트를 통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필수이며, 이탈 고객을 붙잡기 위한 클로징 패널이나 채널톡 등 홈페이지 내 실질적인 정보 제공 및 소통 기능을 강화하여 DB를 쌓는 전략도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복잡다단한 병원 온라인 마케팅, 당신의 병원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