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라면 누구나 광고 성과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기 마련이죠. 과연 내가 쓴 광고비가 제대로 효과를 내고 있는지,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단순한 지표만으로는 답을 찾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바로 이 '왜?'라는 질문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것이 구글 애널리틱스 4, GA4입니다.

5년차 퍼포먼스 마케터이자 광고 대행사 AE인 주현종 님은 스포츠 전공이라는 이색 경력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일찍 깨달았습니다. "광고는 누구나 돌릴 수 있지만, 성과를 분석해서 퍼포먼스를 만들어내는 역량은 정말 극소수"라는 그의 말처럼, 남들과 다른 경쟁력을 찾기 위해 독학으로 GA를 공부했죠. 특히 UA에서 GA4로 전환되는 시기가 맞물리면서, 더 심층적인 학습의 필요성을 느끼고 데이터리안 GA4 캠프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현종 님의 하루는 고객사의 GA4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대부분의 고객사는 GA4 계정은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하는데요. 복잡한 전자상거래 트래킹 같은 개발 영역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실제 광고 성과를 좌우하는 유입 경로, 페이지 흐름, 전환율 추이 등은 GA4를 통해 '세심하게 진단'해야만 본질적인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얼마 전 진행했던 여행사 캠페인 분석 사례는 GA4의 힘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광고비를 줄였는데 특정 채널의 전환율이 오히려 늘어나는 현상이 포착된 것이죠. GA4의 ‘트래픽 획득’ 보고서와 ‘페이지 및 화면’ 데이터를 활용해 깊이 들여다보니, 특정 인스타그램 캠페인이 특정 상품 페이지로 사용자들을 대거 유입시키고 있었습니다. 반면 광고 예산을 더 많이 투입했던 다른 상품은 오히려 전환율이 20%나 줄어든 상황이었죠.

이처럼 GA4는 단순한 광고 시스템 지표를 넘어, '어떤 상품이 사용자들에게 통하고 있는지', '어떤 콘텐츠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가설과 해답을 제시합니다. 막연히 '이 광고가 좋아 보여요'라고 말하는 클라이언트를 향해, "노출은 많지만 전환율은 낮은 이 매체 대신, 효율이 좋은 다른 상품에 집중해야 합니다"라고 객관적인 데이터로 설득하며 더 나은 성과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죠.

현종 님은 '데이터 분석가가 가르친다'는 데이터리안의 슬로건에 이끌려 GA4 캠프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직접 티스토리 블로그에 GA4와 구글 태그매니저(GTM)를 연동하고 데이터를 만들어 실습하며 피드백을 받는 과정이 가장 좋았다고 말합니다. “마치 원시인이 불을 발견한 것 같은 희열”이었다며, 웹사이트 없이도 블로그를 통해 직접 트래픽을 측정하고 전환 데이터를 확인하는 경험이 마케터로서 큰 자산이 되었다는 후문입니다.

또한, 현종 님은 '주마케터'라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인데요. 회사 대면 교육이 어려워지면서 교육 콘텐츠를 유튜브로 제작하게 되었고, 직접 영상 기획과 편집에 참여하며 '아무리 좋은 실력도 표현하고 표출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채널을 키우고 있습니다.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그의 인사이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내용이죠.

이보진 데이터 분석가와의 대담에서는 GA4 콘솔에서 더 나아가 SQL의 필요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도 나눕니다. SQL은 데이터베이스에서 데이터를 추출하고 저장하는 언어인데, 특히 인하우스 마케터의 경우 고객 목록 추출이나 정교한 캠페인 타겟팅을 위해 SQL을 활용하면, 개발자에게 요청하고 기다리는 시간 없이 스스로 데이터를 다루는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결국 GA4와 데이터 분석은 현시대 마케터에게 필수적인 역량을 넘어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터 주현종 님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데이터의 중요성과 GA4 활용의 실질적인 노하우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